나는 장난끼가 많은 초등학생이다.
어느날 유독 겁이 많은 친한 친구를 놀리기로 했다.
"경수야 밤에 공부하다가 뒤로 볼펜을 던져서 소리가 안나면
그건 귀신이 잡은거래"
"으.... 무서워.... 그런 이상한 소리 하지마"
"진짜야 하긴 너는 겁쟁이라서 그런거 못할거야"
"으.... 나도.... 할수있어!.... 세상에 귀신이 어딨어!"
나는 마냥 재밌고 우스웠다.
그날 밤 경수는 심장마비로 죽고 말았다.
그리고 경수의 방의 침대에는 볼펜이 던져져 있었다고 한다.
"내 탓이 아니야.... 나는 그냥 장난친 것 뿐이였다고....흑흑"
밤이 되었고 내 방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하던 나는 볼펜을 뒤로 던졌다.
볼펜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뒤에서 죽은 경수의 목소리가 들렸다.
"니가 말한게.... 이거 맞지?...."